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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어느 어르신의 편지..
작성자 ㅣ 관리자
2017-07-13
조회수 ㅣ 3033
2017년 6월 20일 따님과 함께 아주 어여쁜 어르신 한 분이 복지관을 방문해주셨습니다. 그 때 당시 우리 어르신은 한 달 전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을 가진 어르신이셨습니다. 중국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회계사로 일하며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르신이셨지만 입국 후 생소한 환경과 다른 언어로 인해서 건강 상태 조차 안 좋아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복지관 등록 후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인 복지관 이용자분들을 소개시켜드리고, 친구가 생긴 어르신은 매일 복지관을 이용하며 건강 상태도 호전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7월 11일 가슴을 울리는 편지 한통이 전달되었습니다. 아침 출근 길에 저를 붙잡고 흰봉투를 주시는 모습에 무엇이 들었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봉투였지만, 그 안에 내용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은 모든 직원들이 숙연해지고, 더욱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함께 밥상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이유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이 편지를 읽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려봅니다.^^ [ 담당 : 복지사업팀 김민정 사회복지사 ] ---------------------------------------------- 본 문 ------------------------------------------------------------- <마음속에 느껴진 감상을 올립니다.> 나는 중국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온지가 두 달 남짓합니다. 이 고향땅을 일본이 1910년 8월 29일에 삼켜버리자 우리 부모들은 살아가기 힘들어서 고향땅을 떠나서 중국 땅, 북간도에 가서 살았답니다. 그러나 일본은 또 1932년 7월에 삼켰지요(중국을) 그때 그 시절에 나는 중국 땅에서 태어났고, 그 땅에서 86살 되도록 살아오다보니 이 사랑스러운 조국인 고향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이번에 와서 살아보니 이 땅은 백성들을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아주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조국 땅이 얼마나 그리운 곳인가요? 오늘 눈물이 흐르고, 또 흐릅니다. 지금 나는 이곳 노인대학으로 다니는데 며칠이 안됐지만 그 사이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곳 봉사원 아가씨들은 만나면 즐겁게 <오셨나요?>하고, 돌아갈 때면 <잘 가세요.>하면서 미소를 짓는 그 얼굴과 그 아름다움을 볼 때마다 아주 감사합니다. 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참답게 가르쳐주기도 하지요. 뿐만 아니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일 점심 한 끼씩을 이 많은 노백성들께 차려주는데, 그 맛이 아주 훌륭하고 배불리 먹게 하지요. 또한 건강체조시간이요, 노래교실이요, 웃음치료요, 하는 것들을 나는 보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백성들을 도와 많은 일을 하고 있군요. 이런 것을 볼 때마다 나의 가슴속에서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리곤 합니다. 얼마나 좋은 내 고향인가요? 나는 이제 와서 얼마 남지 않은 세월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제부터라도 이곳에 있는 정다운 백성들과 손에 손을 맞잡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렵니다. 이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면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하려고 생각합니다. 2017년 7월 10일 이복제